본문 바로가기

TRAVEL/유럽 Europe

[아일랜드/어학연수] 모허절벽 투어후기 및 여행 코스 TIP

반응형

아일랜드의 주요 관광지로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모허 절벽'이다.

동쪽에 위치한 더블린과 다르게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자동차로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으니까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은 아니다. 

(다음날 피곤함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Dublin에서 어학원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했던 나에게는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는 아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투어를 신청하거나 개인여행을 즐긴다.

 

○ 더블린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돌아오는 관광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보통 트리니티 대학 주변에 모여서 출발하고 시내 근처에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 아이리쉬가 사랑하는 도시, Galway에서 하루 숙박하고 모허 절벽을 구경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이 지역은 호텔이 많고 발달했나 보다.

 

나는 자연경관을 보며 한적하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그 지역, 건물의 역사를 알고 자신을 그 시대 속 사람으로 상상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여행 스타일은 각자 다르니, 존중 부탁할게요. ㅋㅋ)


 

1. 모허 절벽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기 전,

유럽 사람들이 세상의 끝이라 믿었던 곳이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촬영지였다.

또한, 다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파멸의 절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거대한 규모의 깎아진 가파른 해안 절벽이 장관이었다.

최대 높이가 300m, 길이가 10km 이상이다.

얼마나 높고 길이가 긴지 감이 안 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곳에서 바다가 부서지는 절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압도당하는 기분이다.

 

절벽이 만들어진 시기가 3억 년 전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2. 후기

 

가격은 65~80유로 사이였다.

패키지여행답게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투어였다.

더블린에서 새벽에 출발하는 당일치기 코스는 정말 알찼다.

중간중간 이야기와 유머로 심심하지 않은 여행을 가이드가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몸이 피곤한 건 감수해야 한다.

버스 이동시간이 길고 자유시간이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럼에도 정말 재밌는 여행이었다.

(내가 애정 하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투어의 코스는 아래와 같다.

 

DunGuaire Castle(던 귀에 어 성)

Poulnabrone Dolmen(고인돌)

Cliff of Moher(모허 절벽)

Doolin(해안 마을 둘린)

Coast(주상절리로 이루어진 해안가)

 

+ 더블린의 여행업 체나 골웨이 버스 정류장 등 모허 절벽으로 가는 여행 상품은 쉽게 찾을 수 있다.

+ 가격과 여행사에 따라서 여행 일정일 조금씩 달라진다.

 

 

 

3. 모허 절벽과 골웨이 여행 코스 TIP!

 

① 비 오는 날씨를 피할 것!

- 나는 전날까지 비 오다가 운이 좋게 햇빛이 비추어 주었다.

아일랜드라는 나라가 워낙 비가 밥 먹듯 오는 나라이다 보니 날씨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평상시에도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비가 오면 우산을 써도 다 젖는다고 봐야 한다.

(친구는 비 오는 날 다녀와서 감기에 걸렸다.)

 

② 강풍 조심

- 나같이 무거운 사람도 바람에 흔들린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 주었다.

한국에서는 바람 때문에 몸이 흔들리는 일은 손에 꼽는 일이다.

 

③ 모허 절벽과 함께 소도시인 '골웨이'를 꼭 보고 올 것!

그곳에 유명한 Fish&Chips 가게를 추천받았다.

솔직히, 맛은 다 똑같다.

투어를 신청할 경우 골웨이를 둘러볼 시간이 적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다.

 

④ 역시 마음 맞는 친구들과 편하게 다녀오는 것이 최고다!

 



영국의 세븐 시스터즈와 비교했을 때 크게 더 멋있는 절벽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3억 년 전 이곳에서 내가 이 광경을 맞닥뜨렸을 때를 생각해보니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

 

주변 경관을 잘 보존하여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의 해변 도로 마을과 양 떼들이 인상 깊었다.


그리운 친구들 보고 싶다.

말은 원활히 안 통해도 다 알아듣는 거 같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