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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ODA 정리자료

KOICA 가치사슬분석법(value chain) 간행물 공부 정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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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업 가치사슬 분석을 위한 주요 구성 및 특징

 가치사슬(value chain)의 구조를 살펴보면, 크게 주 활동 시장(primary market), 지원 활동 시장(support market), 최종 시장(end market)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가치사슬의 기본 구성을 농업부문 가치사슬에 적용해서 보면 다음과 같다.

 

출처 : "KOICA 농업분야 CSV 사업기획을 위한 가치사슬 분석법 적용방안" 저자

① 주 활동 시장 (primary market) : 농산품의 생산요소인 종자의 판매에서부터 농산품 생산, 운송, 마케팅, 판매, 물류, 서비스 등과 같은 현장업무 활동이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한다.

② 지원활동 시장(support market)은 이러한 농산품 생산 및 거래의 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 활동, 즉 생산기반시설 지원, 기술개발 및 연구, 교육, 조직화, 전문화 등과 같은 일련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③ 최종 시장(end market)이란 이러한 가치사슬 활동을 통해 생산 및 거래된 농산품이 소비자의 식탁에 까지 이르는 마지막 접점으로서, 크게 국내 시장(national market)과 해외시장(international market)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따라서 주 활동 시장(primary market)이란 부가가치를 직접 창출하는 시장 부문을, 지원시장 (support market)은 부가가치가 창출되도록 간접적인 역할을 하는 시장 부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두 시장 활동을 통해 최종 시장(end market)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가치 창출 요인을 분석할 수 있다. (김연중 외. 2010)

 

가치사슬 분석법(value chain analysis)은 이렇게 최종 시장, 주 활동 시장, 지원활동 시장으로 구성된 가치사슬의 기본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동 가치사슬의 구조적 요소(structural factors) 및 동태적 요소(dynamic factors)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USAID, 2008)

  • 구조적 요소(structual factors)란 부가가치 창출과 관련된 모든 활동들과 그 활동들의 연계성을 보여주는 주요 요소 들을 말한다.
  • 동태적 요소(dynamic factors)란 가치사슬 내 각 활동 주체들 간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치어 가치사슬 자체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말한다.

 이를 통해 동 분석법이 도출하고자 하는 목표는 가치 활동의 각 단계에 있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주체(actors) 및 핵심 활동사항(key activities)은 무엇이고, 이러한 핵심 활동 들의 강·약점 및 차별화를 유발하는 동태적 요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며, 더 나아가 각 활동 단계별 수익을 높임으로써 대상 농식품의 경쟁우위(competitive advantage)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가치 활동(activities)들은 경쟁우위(competitiveness advantage)를 창출하는 구성요소로서, 하나의 가치사슬은 단순히 독립된 각각의 활동들의 집합 형태가 아니라, 서로 관련성 및 연계성(linkage)을 가짐에 따라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트 워크 형태를 가진다.

 

 

 

2. 가치사슬 분석 프레임워크의 작동 방식

 그렇다면 위와 같은 가치사슬 분석을 위한 주요 개념들 간의 관계에 기반하여, 가치사슬 분석을 위한 가치사슬 분석 프레임워크는 어떻게 작동 및 해석되어야 할까. 가치사슬에서 중요한 것은 각 가치 활동들을 상호 독립적으로 분리하여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의존적인 활동으로 그 거래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는 가치가 창출되는 사슬 내 전(全) 과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경쟁력 제고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김연중 외. 2010).

 사실상 전통적인 거래시스템에서는 생산자(producers)인 농민들(farmers)은 시장에서 최 종적으로 판매되는 농작물을 초기에 제공하는 역할만을 담당하게 됨에 따라 최종 시장 구 매자와의 직접적인 교류가 없다. 하지만 가치사슬 거래 흐름에서는 농민들은 최종 시장(end market) 소비자의 수요를 감안하여 생산 종자 공급자(suppliers) 및 가공업자(processors)와 긴밀하여 협력하여 소비자 구매 수요를 충족하는 특정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정보 및 농산품이 전달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농민들에 대한 이익(benefit) 역시 증대될 수 있으며, 이는 농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히 가치사슬 내 특정 단계에 서의 소수 특정 개인에 대한 이익 증대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가치사슬 내 존재하는 모든 단계에서의 활동주체들이 전체적으로 다 이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장종익·황수 철, 2010).

 이렇듯 가치사슬 분석법을 활용하여 가치사슬 흐름에 따라 서로 다른 단계에서의 활동들과 이에 대한 상호 피드백이 지속되면서, 농민들의 시장 파워(market power) 및 수익 성(profitability) 또한 강화될 수 있다. 가치사슬 분석법은 단순히 특정 단계의 활동가들의 이 익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가치사슬에 포함된 활동가 전체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제대로 작동하는 가치사슬의 경우, 농산품이 생산되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돼 는 과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됨으로써, 소작농(small-scale producers)부터 저소득층 소비자(poor consumers)까지 모든 행위자들이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

 

 가치사슬 분석은 최종 소비시장을 고려한 생산 조건 및 주요 성공요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최종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할지를 모색한다. 또한 가치사슬에 영 향을 주는 거버넌스(governance)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확인하며, 가치사슬 내 어떠한 업그레이딩(upgrading)과 투자가 가치사슬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분석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Kaplinsky, and Morris, 2001)

 

 가치사슬 분석(value chain analysis)의 궁극적인 목적이 단순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add-value) 창출 활동을 지속시키는 요인 및  잠재적인 고부가가치 창출 요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박경숙, 2005)

 이에 가치사슬 분석은 고부가가치 활동 및 저부가가치 활동의 규명을 통해 산업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구성요소의 업그레이딩(upgrading) 방안까지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최정수, 2006). 그리고 농식품산업이 경쟁력 (competitiveness)을 갖기 위해서 어떠한 상호작용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제시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식품산업을 구성하는 세부 관련 사업들을 파악하는데 에도 유용하게 이용된다(마강래, 2010). 

 한눈에 가치사슬의 전반적인 거래구조와 거버넌스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가치사슬 도식(mapping)은 국제적 수준의 생산 및 거래 기준에 대한 정보 교류를 통해 생산자 또한 국제 적 수요에 부합하는 품질의 생산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가치사슬 분석은 도농 간 이동, 농촌개발, 친 빈곤적 개발 등 농업부문에서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USAID, 2008)

 

 

 

 


 

make extracts from a KOICA, "KOICA 농업분야 CSV 사업기획을 위한 가치사슬 분석법 적용방안", 2016, pp.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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